이창용, '고민 좀 하고 이야기 하라'…최상목 비판한 이유는?

 

발언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부총리 비판에 "고민 좀 하고 이야기 하라" 강력 반발

2025년 1월 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결정에 대한 비판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최 부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내린 결정을 두고 일부 국무위원들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고민 좀 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재는 이러한 비판이 경제 운영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며, 비판자들에게 신중함을 당부했다.

최상목 부총리의 어려운 결정, 경제 안정 위한 중요한 메시지

이 총재는 이날 신년 인사차 기자실을 방문하여, "최 부총리의 어려운 결정은 지금 우리가 '정치 프로세스와 경제 운영을 분리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결정이 없었다면,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지 상상할 수 없다"며 정부의 기능을 유지하고, 경제 안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총재는 "대통령과 총리가 탄핵당한 상황에서 또 다시 탄핵이 이루어진다면, 과연 정부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정치적 리스크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그는 신용등급 하락이 가져오는 위험을 지적하며, 경제적 안정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을 지지하는 것이 국가를 위한 중요한 과제

이 총재는 최상목 부총리가 내린 결정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최 권한대행의 결정을 지지하고 도와주는 것이 우리나라를 위해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의 결정을 지지하는 것이 경제를 안정시키는 첫 번째 단계"라고 언급하며, 그가 이끄는 경제 정책이 해외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치와 경제가 분리돼야 한다는 우리의 메시지를 해외에 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며, 향후 1주일 동안 경제적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정치적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2025년 통화정책에 대한 신중한 접근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금융통화위원회)와 관련된 회의에서의 결정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금통위에서 어느 방향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3~4일 전까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통위원들과 논의를 거쳐 결정을 내릴 예정임을 밝혔다. 특히 최근 소비자 심리 지표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경제 흐름에 따라 유연한 금리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 총재는 또한 최상목 부총리의 결정을 통해 외환시장에서의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경제는 단순히 데이터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소비 심리가 나쁜데, 그 외환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야 한다"는 이 총재의 말은 향후 경제 정책을 더욱 면밀히 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결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상목 부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비판에 대해 강한 반응을 보이며, 경제 안정을 위한 결정을 내린 최 부총리를 지지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또한, 금통위와 관련된 정책 결정도 데이터에 기반하여 신중하게 이뤄질 것임을 언급하며, 정치적 리스크와 경제적 리스크를 분리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